비염의 주범 중 하나인 집먼지진드기는 의외로 존재 자체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15종 이상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발생시키는데 비염뿐 아니라 아토피 피부염이나 천식도 유발합니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 심하신 분들은 이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집먼지진드기를 퇴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집먼지진드기
움진드기목 집먼지진드기과에 속하는 진드기의 한 종류. 서양에는 House dust mite라고 하며 응애(mite)의 하나로 취급한다.
집먼지 진드기는 매우 작기 때문에 육안으로 관찰이 거의 불가능한 벌레입니다. 몸길이는 약 0.4mm, 폭은 0.3mm에 불과한데 검은 종이에 놓고 정말 눈을 크게 뜨고 봐야 볼 수 있을 정도라 일상생활에서는 사실상 안 보인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이렇게 작다 보니 집먼지진드기의 존재 자체를 모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집먼지진드기가 가장 골치 아픈 점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발생시킨다는 것입니다. 15종 이상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은 인간에게 아주 괴로운 질병을 일으키는데 분비물 중 구아닌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고 알레르게인이라는 물질은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합니다.
따뜻하고 습한 곳을 좋아해서 환절기나 초여름부터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납니다. 섬유제품의 먼지 속에 서식하며 먼지 1g당 100~500 마리의 진드기가 살고 잇습니다. 침구류에도 많이 살고 있으며 특히 베개에 많이 있습니다.
우리 사람의 몸에서 떨어지는 각질과 비듬 등을 먹고살고 있으며 집먼지진드기의 배설물이 알레르기의 주된 원인입니다.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할 뿐 아니라 이 골치 아픈 배설물도 없애야 합니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 심하신 분들이 계절이 바뀌는 시점에 비염이 심해지는 이유가 환절기 때 입는 옷 때문인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옷을 옷장에 놔뒀다가 계절이 바뀌고 그대로 입게 되면 재채기가 매우 심해지는 분들은 바로 이 집먼지진드기가 만들어 놓은 분비물이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집먼지진드기 예방/퇴치법
1. 청소 / 세탁
가장 좋은 방법은 청소와 세탁을 자주 하는 것입니다.
침구류나 옷 등을 빨래하는 방법이 좋은데, 특히 계절이 바뀌는 시점에서 평소 입으시는 옷들은 반드시 세탁을 하고 입는 것을 권장합니다. 만약 세탁을 하지 않고 그대로 입게 되면 집먼지진드기 분비물로 알레르기 비염이 일어나서 재채기로 매우 고생하실 수가 있습니다.
세탁으로 집먼지진드기를 잡으려면 60도 이상의 고온에서 세탁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고온 세탁이 불가능할 경우는 더 자주 세탁을 하거나 일광건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에 2~3시간 노출이 되면 진드기가 죽기 때문입니다.
침구류 같은 경우는 자주 털어주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집먼지진드기 같은 경우는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팡팡 두들겨 주면 상당수의 집먼지진드기는 내장파열로 죽습니다. 세탁이 힘든 매트리스 같은 경우는 일광건조와 더불어 이렇게 털어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청소기로 청소하는 방법도 있는데, 참고로 집먼지진드기는 일반 청소기로는 잘 흡입되지 않습니다. 침구용 전용 청소기를 사용하여 집먼지 진드기, 배설물 등을 제거해 줍시다.
2. 습도/온도 조절
온도와 습도만 잘 조절해줘도 집먼지진드기가 번식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습도 같은 경우는 적정 습도를 50% 정도만 유지해줘도 집먼지진드기의 체내의 수분을 계속 손실하게 만들어 개체수를 상당수 줄일 수 있습니다. 습도가 높게 되면 집먼지진드기가 외부로부터 물을 흡수하게 되고 살기 좋은 환경을 마련하게 하는 것이니 습도가 높다면 반드시 조절해줘야 합니다.
온도는 20도 이하로 유지시켜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겨울에도 난방과 더불어 가습기를 계속 틀면서 환기도 하지 않게 되면 이 또한 집먼지진드기가 좋아하는 고온다습한 환경을 마련해주게 됩니다.
온도/습도를 적절하게 잘 유지해 주면서 환기 또한 자주 해주는 게 집먼지진드기의 번식을 막는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이상으로 집먼지진드기를 예방/퇴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집먼지진드기에 대해 잘 모르셨다면 위 글을 통해 잘 관리하셔서 비염이나 천식 등을 미리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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